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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어오는 바람~반곡지

7.2에 다녀옴 (당일)
레몬트리
7.2에 다녀옴 (당일)처음의 나를 만나는 시간~여행
여행코스(11)
  • 1지점 2019. 07. 02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35.7903437654
    128.8076923069
DAY 12019. 07. 02

01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한 곳에
가만히 뿌리내리고
진득하게 서 있고 싶은데

불어오는 바람 탓에
자꾸만 휘청거리고 넘어졌다.
5.0

02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태풍이 지나간 후

정신을 차리면
낯선 곳이기도 했다.
5.0

03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한자리에서
안정감을 바라던 나는
바람을 원망했다.

저 바람만 불지 않으면
난 흔들릴 일이 없을텐데.
5.0

04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이리저리 불안하게
날아다니는 것을
반복하던 어느 때,
나는 운 좋게
바람이 불지 않고
비옥한 땅 위에 올수 있었다.
5.0

05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이제 내가
그동안 바라던 대로
한곳에서
안정적으로
서 있으면 되는 것이다.
5.0

06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도 종종 흔들렸다.

바람이 불었나 싶어
고개를 돌려보면
어디에도
바람의 흔적은 없었다.
5.0

07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서 있는 이들 옆에서
나 혼자만 휘청 거리니
그 움직임은 크게 보였고
바람 탓을 할 수도 없었다.
5.0

08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그제야 난 알았다.

나를 흔들었던 건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부는
바람이었다는 것을
5.0

09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그것을 알고 난 지금도
여전히 곧잘 흔들리지만
그럴 때마다
이젠
밖을 둘러보지 않고
마음 안을 살핀다.
5.0

10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마음에 이는 바람이
나갈 수 있게
길을 터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와
덤덤함이 생겼다.
5.0

11
반곡지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잠시
흔들릴지언정
내가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나를 흔들었던 건 내 안의 바람
-민미레터-
5.0
지난번 방문때 너무 좋아
다시 찾은 반곡지 입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
신선놀음하듯 자리펴고
한나절 지내고 싶은 반곡지에
오리들도 유영하는
자연그대로의 정감가는곳에
기회되면 다녀오세요~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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